영남대, 한미 FTA 농업분야 협상 총괄책임자 초청 특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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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남

phanta@datanews.co.kr | 2007.05.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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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타결로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예견되는 가운데, 영남대가 한국농업의 미래를 짚어보는 특강을 마련한다.

자원문제연구소(소장 이용기, 식품산업경영학과) 주최로 열리는 이번 특강의 초청 연사는 한미 FTA 협상에서 농업분야를 총괄했던 배종하(49) 농림부 국장.

‘한미 FTA 협상타결의 의미와 한국 농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자연자원대 제3실험동 강당에서 시작되는 이번 특강은 약 1시간 반 동안 한국 농업의 미래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배종하 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네소타대 대학원(경제학) 박사, 제2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농림부 통상협력·국제협력과 과장,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한국 측 대표 등을 거쳐 27년 동안 농림부에 몸담아 온 국제통이다. 현재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한·미 FTA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던 지난 3월 12일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이 '전쟁에 이겨 이미 공이 높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 바라노라'라는 내용으로 수나라 장군에게 보낸 한시의 영문 번역본을 미국 FTA 협상단에 전달했으며, 다음 날인 13일에는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를 빗대 우리 농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 칼럼을 국정브리핑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잠이 오지 않는다'는 말로 한·미 FTA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던 그는 한·칠레 FTA 추진과정에서는 외교통상부와 농림부가 겪은 갈등을 소개한『현장에서 본 농업통상 이야기』를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