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익산대 통합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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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남

phanta@datanews.co.kr | 2007.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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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전북대와 익산대가 두 손을 맞잡았다.

양 대학은 지난 27일 오전 전북대 본부 8층 회의실에서 통합 양해각서 체결식을 갖고 5월 말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대학은 공동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달 8일(화)까지 통합방안을 최종 확정한 후 대학 구성원 대상 통합설명회와 찬반 투표(15~17일)를 거쳐 31일(목) 교육부에 통합신청을 하자는 데 합의했다.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교 60주년을 맞는 전북대학교는 이리농림대학에서 태동한 대학으로 익산대학과 그 뿌리가 같다'며 '여러가지 난관을 헤치고 우리 대학과의 통합을 선택한 익산대 집행부와 구성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또 '이번 통합을 계기로 조만간 군산대와의 통합 논의를 재개하여 궁극적으로는 '1도 1국립대' 체제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전북지역 국립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전북 지역의 발전을 통합대학이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좌형 익산대 학장은 '대학 통합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하는데 전북대는 이러한 믿음을 익산대에 보여줬다'며 '이번 합의는 지역 발전과 향후 '대통합'을 위해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화답했다.

양해각서 체결 후 대학 특성화 및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서 총장은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구조조정은 오히려 통합 효과를 저해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양 대학 해당 학부나 단대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총장은 향후 '진정한' 1도 1국립대 체제를 위한 통합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