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경산 임베드피아' 조성사업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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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남

phanta@datanews.co.kr | 2007.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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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인기외화시리즈 '전격 Z 작전(Knight Rider)'의 자동차 '키트(KITT)'를 기억하십니까?

한미 FTA 협상타결로 지역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키트'로 대변되는 '똑똑한' 자동차에 지역의 미래 10년을 건 승부수가 던져진다.

영남대가 오는 23일 오후 2시 경북테크노파크 2층 국제회의장에서 경상북도(지사 김관용), 경산시(시장 최병국), KETI(전자부품연구원, 원장 김춘호),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 정규석)과 함께 '경산 임베드피아(Embedpia)' 조성사업과 그 첫 번째 전략산업으로서의 '지능형자동차' 산업 본격화를 공식 선포한다.

'임베드피아(Embedpia)'는 '심는다'는 뜻의 '임베디드(Embedded)'와 '이상향'을 의미하는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 한마디로 경산을 유비쿼터스 임베디드 상용화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경상북도의 발전의지를 담고 있다.

그 거점이 될 곳은 바로 이날 문을 여는 '유비쿼터스 임베디드센터(소장 박용완, 영남대 전자정보공학부)'. 지난해 12월 영남대와 경상북도, 경산시, 경북TP, KETI의 공동 출자로 경북TP 신관 2층에 연면적 660여㎡(160여 평) 규모로 착공된 센터는 이제 DGIST의 참여까지 이끌어내며 유비쿼터스 임베디드산업 상용화에 뛰어든다. 센터는 특히 경북지역에 첫 사업단을 출범시킨 DGIST의 참여가 대구와 경북의 임베디드 관련 산업의 시너지효과를 거두는 증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 위에서 유비쿼터스 임베디드센터가 첫 전략산업으로 추진하는 분야는 바로 '지능형자동차'의 개발 및 상용화. 센터는 KETI 및 DGIST의 고급두뇌와 영남대를 비롯한 경산지역 대학의 풍부한 연구인력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경주·경산·칠곡·영천 등에 집중 분포되어 있는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저력을 100% 활용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센터에 따르면, 경산지역에 위치한 지능형자동차 관련학과(기계공학, 전자전기공학, 신소재(고분자), 금속공학)의 인력은 교수 622명, 재학생 22,798명, 졸업생 67,484명 등으로 풍부한 고급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지역은 철강(포항), 전자·통신(구미), 기계(창원), 완성차(울산) 등 주변지역에 발달한 연관 산업 집적지 및 편리한 교통입지 등에 힘입어 국내 3위의 자동차부품 집적지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의 경우, 경주지역에 밀집해 있는 196개소의 자동차 부품업체는 지능형자동차산업의 고부가가치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는 것.

산업자원부 역시 전기,전자,통신 등 IT를 근간기술로 하는 지능형자동차의 경우, 국내 시장은 오는 2010년 30조원, 2015년 1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며, 미국시장은 2010년 500조원에 달하고 일본시장은 2015년 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센터의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센터는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과 함께 경북·경산지역 임베디드산업 로드맵 연구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2008년 12월까지 경상북도, 경산시, 영남대, KETI, DGIST, 경북TP, 대구경북전략사업기획단, 참여업체 등은 약 20억 원을 공동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