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 국내 최고 높이(20m) 실외 인공암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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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남

phanta@datanews.co.kr | 2007.04.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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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에서도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높이(20m)의 실외 인공암장이 시화공단 소재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문을 연다.

한국산업기술대가 17일 오후 교내에서 한국산악회, 대한산악연맹 등 산악계 임원과 지자체 인사, 교직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암장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대 종합교육관 건물(5층) 외벽에 설치된 이 인공암장은 산학협력을 수행하던 한 중소기업[휴대폰 부품회사 모젬(대표 김종완 www.mogem.co.kr)]이 공대생들의 체력증진과 도전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해 달라며 대학에 기증한 것.

이번에 완공된 인공암장은 높이 20m, 너비 8m 규모로 국내 실외암장으로는 가장 높다. 이와 함께 높이 6m, 너비 8m 규모의 볼더링(줄 없이 올라가는 암벽 등반. 스포츠클라이밍의 종목 중 하나) 벽이 마련돼 초급에서 고급까지 다양한 난이도를 갖춘 시설로 조성됐다. 인공암장 맞은편에는 본격적인 스포츠클라이밍대회 개최를 위한 부대시설로 500여석의 관람석까지 마련됐다.

이 암장은 견고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등반패널로 시공돼 암벽등반시 안전성을 높였음은 물론, 추락 때 부상을 막기 위한 안전고무판 바닥까지 갖췄다.

이날 개장에 맞춰 국내 최고기량의 클라이머들이 인공암장을 오르는 등반 시연도 펼쳐진다.

대학 측은 앞으로 스포츠클라이밍을 정규 교양체육 과정으로 편성해 인공암장을 교육시설로 활용함은 물론, 지역 암벽등반의 저변확대를 위해 인공암장의 모든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