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영어교재개발학과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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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남

phanta@datanews.co.kr | 2007.04.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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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영어교재개발학과를 개설한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IGSE)에는 요즘 예비 졸업생들이 졸업작품 준비로 정신이 없다.

다양한 경력을 가졌지만 '영어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예비 졸업생들을 찾아, 영어교재개발학과에서의 학업과 앞으로의 포부를 물었다. 또한 영어교재개발학과와 영어지도학과 학생들이 참여하여 제작한 신간 <영어교재 분석당하다 2>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영어교재개발학과 4학기에 재학 중인 어광수(71년생), 정혜영(79년생) 씨는 공교육 영어교사 출신이다. 어광수 씨는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충남 지역에서 7년이 조금 넘게 영어교사로 재직하다 인터넷을 통해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IGSE)의 소식을 접하고 지원했다.

정혜영 씨는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공업고등학교에서 교사를 하면서 느낀 영어교육의 이상과 현실의 폭을 좁히고자 영어교재개발학과에 지원하였다. 경험에 의존하여 교수자료를 만들기 보다 전문적인 시각과 이론을 배우고 제대로 아이들을 지도해 보고 싶었다.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치열했던 석사 과정을 마치고 이들은 학교에 복귀하게 된다. 한보람(79년생) 씨는 학부 때 체육학을 전공하였으나, 캐나다에서 어학코스를 수료하고 미국 오레곤 대학에서 Teacher’s Training을 수료하였다.

YBM-Sisa에서 강사로 활동하다가 IGSE에 진학한 경우다. 석사과정 동안 온라인 영어학습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길러 앞으로도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자 한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영어교육에 대한 열정을 채우고, 또 전문성을 기르는 곳이 바로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IGSE)'다.

IGSE는 국내 최초로 영어지도학과와 영어교재개발학과를 개설하였으며, 영어에 대한 연구와 함께 어떻게 영어를 잘 가르치고, 가르치게 도울까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곳이다. IGSE는 국제화 시대에 남의 것이 아닌 '우리화'된 영어 지도와 영어교재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영어를 잘 하는 영어교육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한다. 두 학과를 합쳐 매년 50명의 학생들이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특히 영어교재개발학과는 영국의 Leeds Metropolitan University(LMU)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관련 분야의 학과를 개설한 경우로, 졸업생들의 희소성과 전문성으로 하여 국내 영어교육 업계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덕분에 졸업생들은 졸업 이전부터 다양한 영어교육 업체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어교재개발학과에서 2년의 학업을 마쳐가는 이들 3인방에게 IGSE의 가장 기억 나는 순간에 대해 물었다.

'정말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경험하고 알아 갈수록 이렇게만 하면 '정말 제대로 해볼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현장의 실무경험에 이론을 뒷받침 할 수 있어, 체계적인 영어교재 연구와 개발에 목말랐던 사람이라면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어광수 씨)

'영국 LMU에서 보낸 3주 간의 연수 기간이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영어교재 개발에 관한 최고 권위자들의 명강의도 듣고, 연수에 참여한 여러 나라 학생들 앞에서 우리 자신을 프리젠테이션 할 기회도 있었어요. 세계적인 옥스포드 출판사를 방문하기도 했구요.'(정혜영 씨)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는 비전공자인 제가 막연히 알고 있던 영어교재 개발에 관한 연구의 시작점을 어디에 두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준 곳이에요. 또한 재학생들이 학업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입니다. 2년간 학교를 다니면서 하루하루가 정말 보람차고 즐거웠어요.' (한보람 씨)

치열했던 학업 만큼 커진 전문성과 자신감, 그리고 학생들과 교수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신간 <영어교재 분석당하다 2>이다. 이 책은 영어교재개발학과의 2006년도 가을학기 '교재 분석 및 개발 2' 과목 수강생 전원이 참여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전년도 수강생들이 펴낸 <영어교재 분석당하다>에 이은 것으로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에게 보다 손쉽고 체계적인 영어교재 선택의 기준을 제안한다. 유ㆍ초등, 중ㆍ고등, 성인까지 여러 연령대별로 다양한 활동에 따른 영어교재 총 87종을 분석하여 소개하고 있다. 분석 대상인 영어교재의 선택부터, 집필, 편집, 출판사 선정과 인쇄, 마케팅까지 책 출간의 전 과정을 역할 분담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한 학생들은 실무를 배움과 동시에 다시 한번 영어교재 개발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다질 수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 국내 영어교육계 전반에서 활동하게 될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IGSE) 예비 졸업생들이 올바른 영어교육을 이끌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