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익산대 본격적인 통합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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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영

jasmin@datanews.co.kr | 2007.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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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국립대학 간 통합 논의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전북대 서거석 총장 일행이 익산대학 조좌형 학장을 방문함으로써 이 일이 본격화된 것이다.

서거석 전북대 총장이 취임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학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지난 11일 오전 양 대학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통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서 총장은 이날 논의에서 "전북지역 국립대학들은 큰 틀의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전제한 뒤 "개별 대학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논의보다는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논의의 틀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통합의지를 표명했다.

서 총장은 또 "전북대 구성원들의 중지를 모아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지만,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는 것이어서 자칫 통합 추진에 소홀하면 전북지역 국립대학들이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좌형 학장은 "전국의 국공립대학들이 대부분 통합을 이룬 상황에서 우리 지역의 국립대학들도 통합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논의에서 양 대학은 이리농림학교(이리농고의 전신)를 기반으로 출범한 이리농과대학이 전북대학교의 모태가 된 점과 이리농고를 기반으로 익산대학이 출범했다는 점, 그리고 전북공대가 원래 익산에서 출범하여 전주로 이전했다는 점에서 결국 두 대학이 한 뿌리임을 확인했다.

이날 통합 논의에는 전북대에서 서 총장과 강봉근 교무처장, 홍춘의 대외협력실장, 김동근 기획처 부처장이, 익산대학에서는 조 학장과 이병석 학사운영처장, 박희준 산학협력처장 등 보직교수들이 참석했다.

한편 서총장은 지난 12월 군산대를 방문하여 이희연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두 학교간 통합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