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다수, 출산지원 세제개편안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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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영

jasmin@datanews.co.kr | 2006.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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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에 이르는 등 출산기피 현상이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가 출산정책의 일환으로 자녀수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세제개편안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직장인 1,128명을 대상으로 <출산과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4.6%가 '말도 안 되는 정책'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좋은 개편이다'라는 의견은 14.2%에 불과했다.

또 "정부와 직장이 출산지원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59.4%가 '그래도 낳지 않겠다'고 했으며, 40.6%는 '낳겠다'고 답했다. '낳겠다'는 응답자들이 가장 바라는 출산 지원으로는 55%가 '교육'을 꼽았으며, △의료혜택 14.8% △세금감면 7.9% △출산 시 출산지원금 7.4% 순이었다.

반대로 '낳지 않겠다'는 응답자들은 △지원비에 비해 양육비가 너무 많다 46.6% △지원이 너무 적어 실감할 수 없다 29.0% △지원과 상관없이 아이에 관심이 없다 13.1% 등의 이유를 들었다.

현재 정부가 시행하는 '출산장려지원에 대한 점수평가'로는 △0점 35.3% △1~29점 29.6% △30~49점 22.3% △50~79점 8.9% △80~99점 2.5%으로 조사됐으며, △100점은 1.4%에 그쳤다.

한편, 기혼자의 경우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는 가정은 52.6%였으며, 한 명의 자녀를 둔 경우가 86.5%에 달했다. 미혼자의 93%가 '결혼 후 맞벌이를 할 계획'이라 말했으며, 기혼자와 마찬가지로 자녀는 1명만 낳겠다는 의견이 89.6%로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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