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직종 따라 학력 편중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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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3.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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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종별로 고학력과 저학력에 대한 학력 편중이 매우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가 현재 진행 중인 채용공고 14,201건을 대상으로 '채용직종별 학력분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생산직'과 '텔레마케터직', '채권추심직'은 저학력 편중현상이, '경영·컨설팅직', '연구개발직'은 고학력 편중현상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학력 편중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직종은 '생산직'과 '텔레마케터직', '채권추심직', '부동산 관련직', '매장관리·판매직' 등의 순이었다.
'생산직'은 전체 공고 512건 중 95.1%가 학력제한을 고졸로 두고 있었으며, 전문대졸과 대졸은 각각 3.9%, 1.0%에 그쳤다.
'텔레마케터직'은 89.7%가 고졸을 뽑았으며, 전문대졸은 9.7%에 해당됐다. '채권추심직'은 고졸 85.5%, 전문대졸 13.0%로 고졸자 채용비중이 매우 높았다.
이외에도 '부동산 관련직', '매장관리·판매직' 등이 전체 채용공고의 70% 이상을 고졸사원으로 뽑고 있었다.

고학력 편중 현상은 '연구개발직'과 '경영·컨설팅직', '번역·통역직', '교육·강사직', '기획·전략직' 등의 직종에서 두드러졌다.
'연구개발직'은 전체 채용공고 279건 중 73.5%가 석박사졸, 25.4%가 대졸로 집계됐다. '경영·컨설팅직'은 석박사졸 54.3%, 대졸 45.7%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대졸이상의 비율이 매우 높은 직종은 '번역·통역직'(97.1%), '교육·강사직'(93.5%), '기획·전략직'(79.4%), '기술영업·해외영업직'(79.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무역·유통', '영업·영업관리', '분야별 기술직', '인터넷 관련직' 등은 학력별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 중 전기·전자·기계 등 각 '분야별 기술직'은 고졸 32.1%, 전문대졸 28.8%, 대졸 23.2%, 석박사졸 15.9% 등으로 전 학력에 대한 분포가 다양했다.
'무역·유통직'은 고졸 38.1%, 전문대졸 32.7%, 대졸 30.2% 등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영업관리직'은 고졸 42.7%, 전문대졸 31.6%, 대졸 25.5% 등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관련직'은 전문대졸 47.2%, 대졸 33.7%, 고졸 17.0% 등의 순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직종에 따라 학력 편중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해당직업이 요구하는 직무수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저학력자는 분야별 기술직이나 영업직 등 학력보다는 개인의 실력에 따라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직종을 노리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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