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분할 2년차 실적 상승 본격화

상반기 주요 경영지표 모두 50% 이상 늘려…런치플레이션 속 단체급식 호황, 유통·식재도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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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대그린푸드, 분할 후 실적 상승폭 두드러져
현대그린푸드가 신설법인으로 분할 후 실적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단체 급식과 해외 법인이 성장을 이끌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그린푸드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주요 경영지표 모두 5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1019억 원으로, 전년 동기(6950억 원) 대비 58.5%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84억 원)보다 65.9% 상승한 637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58.9%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단체급식 등 푸드서비스 분야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3161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5203억 원으로 64.6% 늘었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따른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으로 구내식당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단체급식이 호황을 맞았다. 여기에 간편식, 카페 등의 서비스를 추가 도입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이밖에 유통사업(66.5% 증가), 식재사업(47.3% 증가) 등 주요 사업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해외 법인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중국법인과 멕시코법인은 올해 상반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19.0% 증가한 104억 원과 18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해외 급식 수주와 식재사업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평택 미군기지에 미국 버거 브랜드 ‘재거스(JABBERS)’ 1호점을 선보인다. 지난 6월에는 버거 레스토랑인 ‘고든램지 버거’의 국내 매장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3월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그린푸드로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으로 설립됐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