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윤상현 대표 체제서 흑자기조 굳힌다

상반기 477억 영업이익 달성…영화·드라마 등 엔터부문 적자 대폭 축소, 커머스는 흑자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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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CJ ENM, 윤상현 단독 대표 체제서 연간 흑자기조 굳힌다[취재] CJ ENM, 윤상현 단독 대표 체제서 연간 흑자기조 굳힌다
CJ ENM이 윤상현 단독 대표 체제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한 CJ ENM은 올해 무난하게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CJ ENM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77억 원을 달성,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80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조9979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3189억 원으로 16.1% 늘었다.

엔터사업이 적자 규모를 대폭으로 줄이며 실적 개선에 큰 힘이 됐다. 올 상반기 영업적자는 1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58억 원)보다 1000억 원 이상 적자폭을 줄였다. 엔터사업에는 미디어플랫폼, 영화드라마, 음악 등이 포함된다.

올해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티빙이 투자한 드라마가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다. 티빙은 CJ ENM의 미디어플랫폼과 영화드라마를 맡고 있는 OTT 플랫폼이다. CJ ENM은 유료 가입자 및 광고 매출 성장이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도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7197억 원의 매출과 5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48.3%의 신장률을 보였다.

패션·리빙 등 상품 카테고리 위주의 채널 편성,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신규 고객이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CJ그룹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CJ맨이다. 1999년 CJ에 입사, 인수합병 담당, 경영전략1실장 등을 거쳐 2022년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에 선임됐다. 지난 3월 엔터부문의 수장도 맡으며 CJ ENM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CJ ENM이 상반기 이익을 내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4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