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독도 관련 국제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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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0.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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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경상북도 도의회에 의해 2005년 ‘독도의 달’로 제정된 달이다. 특히 10월 25일은 1900년 대한제국이 칙령 41호를 공포해 독도(石島)가 울도군(鬱島郡)의 관할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 날이다.

이를 기념해 영남대(총장 우동기)는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 공동으로 독도 관련국제학술대회를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영남대 국제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한·중·러·일 동북아 4국의 학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주제는 ‘근대 질서와 영토, 그리고 현재의 독도 문제.’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영남대 독도연구소 김화경 소장(국어국문학과)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허구임을 밝히기 위해서는 우리의 입장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 먼저 문제를 객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독도문제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다양한 견해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며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여해연구소 김영구 소장의 ‘독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언’과 시마네대학 나이토 세이추(內藤正中) 명예교수의 ‘일본자료를 중심으로 본 독도의 귀속문제(에도기)’라는 기조 강연으로 문을 연다. 특히 나이토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독도/죽도』라는 이름으로 번역 출판된『울릉도를 둘러싼 일조(日朝) 관계사』의 저자이자, 역사적 자료들을 통해 독도가 일본의 땅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해 보인 일본학자라 이날 강연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후 2시부터는 재일교포 독도연구학자인 박병섭 씨의 ‘명치시대를 중심으로 본 독도의 귀속문제’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국립대 쿠르바노프 박사의 ‘국제정세차원에서 보는 독도문제’, 중국 북경외국어대 꾸오리엔써(郭連涉) 교수의 ‘근대 영토개념의 형성과 독도’, 충남대 권오엽 교수의 ‘우산국의 종교와 독도’ 등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종합토론에는 김창수 경상북도 국제자문대사, 최문형 한양대 명예교수, 이승진 독도박물관장 등이 참여해 보다 객관적 시각에서 독도문제를 연구하고 그 성과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려는 노력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