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재건축 물량 '러시'···강남 새 아파트 전세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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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영

jasmin@datanews.co.kr | 2007.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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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남권이 가을 이사철이 한창인데도 전셋값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최근 2개월간 강남권 3개구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 서초, 송파 등이 각각 -0.84%, -0.59%, -0.42를 나타내며, 차례로 서울(0.13%)에서 가장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북권 대부분이 전반적인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레이크팰리스, 프라이어팰리스, 트리지움 등 대규모 재건축물량이 연이어 입주하면서 일시에 공급이 확대돼 물량 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게다가 내년에는 강남권 3개구에 올해의 2배 가까운 1만8,000여 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라 공급과잉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입주한지 2개월 남짓 된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펜타빌(개나리2차고층)의 경우 158㎡가 최근 들어 전셋값이 무려 5,000만원 가량 빠지면서 5억3,000만~5억5,0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다. 지난해 입주한 역삼아이파크 178㎡도 5억7,000만~5억9,000만원 선으로 3,500만원 떨어졌다.

이에 래미안펜타빌 인근의 W중개업소 관계자는 "잠실일대 대규모 단지 입주 여파가 새 아파트 전셋값 하락의 큰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가격대가 높은 중대형 매물의 경우 거래가 더욱 힘든 실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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