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한강서 최대형 야외조각전시회 연다

300점 조각작품 전시…내년 1000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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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제과는 10월 29일부터 45일간 최대 규모 야외 조각전시회 'K-스컬춰(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사진=크라운해테제과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후원으로 오는 29일부터 45일간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들과 함께 최대 규모 야외 조각전시회 'K-스컬춰(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를 개최한고 밝혔다.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 신호탄으로 전시회 의미가 특별하다. K팝, K드라마 등 K-컬쳐 열풍을 예술 영역까지 넓히기 위해 K-조각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기업과 예술가가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한국 조각의 세계화에 나섰다.

풍류산책(Jogging&Joy)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중견 조각가 289명이 참여했다. 테마별 300점의 조각작품이 여의도(73점), 뚝섬(126점), 반포(101점) 등 한강공원 3곳에 설치된다.

2019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본다이비치 해안조각전(111점)이 기존 최대 기록이었음을 감안하면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초대형 야외조각전이다.

전시회 장소가 실내가 아닌 한강변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활짝 열린 공간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몸과 마음을 예술로 치유하고 삶의 흥을 전하는 예술축제의 장이다. 위드코로나와 함께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더 뜻깊은 예술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약자와 장애우를 위한 특별한 탈 거리도 준비된다. 널찍한 한강공원 곳곳에 설치된 조각작품을 순회하는 코끼리 관람차를 운영해 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내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2022 영국 프리즈(Frieze)' 기간에는 올해보다 3배가 넘는 규모로 한강공원 10곳에 1000점이 넘는 조각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윤섭 숙명여대 교수는 "야외에서 많은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 최근 조각작품의 경향을 비교하고 조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각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조각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조각이 세계 조각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