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이병승 교수 저서, 2006년 문화관광부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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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영

jasmin@datanews.co.kr | 2006.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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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7일 사범대학 교육학과 이병승(李秉承, 사진) 교수가 저술한 책 <교육에 관한 철학적 담>』(서울: 원미사, 2006, 총 408페이지)이 2006년 문화관광부가 지정하는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저작은 올해의 우수 학술도서가 2005. 7. 1부터 2006. 4. 30까지 발간된 3,070여종의 학술서적을 대상으로 전문가 44명이 4단계의 엄정한 심사(전체 예비심사, 분야별 전문심사, 전체 본 심사 및 최종심사)를 거쳐 선정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들은 최근까지 교육이론가들이나 교육실천가들이 비교적 소홀하게 다루어 왔던 주제들을 철학적인 방법으로 담금질하고 있다. 교육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교육학 분야에서 소외되었던 주제들을 발굴하여 탐색함으로써 교육현상 및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였으며, 동시에 교육현상에 대한 편향된 접근을 넘어서 보다 균형 잡힌 탐색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교육학적 담론의 주변부로 밀려나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던 주제들, 예컨대 몸, 보살핌, 지성, 의지, 자연 등의 주제들을 철학적으로 깊이 있게 사색한 사상가들의 주장을 소개하고 그것으로부터 교육학적 가치와 지혜를 발견하려고 하였다. 또 오늘날까지 교육학계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프랑스의 철학자 메를로-퐁티(Merleau-Ponty), 독일의 철학자 니이체(F. Nietzsche) 그리고 헤겔(G.W.F. Hegel) 등의 철학이 지니는 교육적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려고 하였다. 특히 이들 철학자들이 치밀하게 전개한 몸, 보살핌, 자연, 지성(知性), 시대정신, 교육과정(敎育過程), 이상적인 교사상(敎師像), 학교교육에 대한 통찰이 급변하는 포스트모던의 시대 한 가운데서 이 나라 교육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 것인지를 보다 진지하고 차분하게 논의하였다.

이 나라 교육발전을 위해 보다 좋은 이론을 수립하려는 교육이론가들, 일선학교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교육실천가들, 그리고 장차 훌륭한 교사가 되기를 갈망하는 예비교사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교육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