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기술종합병원, 18개 기업 상대로 상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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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영

jasmin@datanews.co.kr | 2006.09.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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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주치의처럼 기업들의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기술종합병원이 대덕연구단지 내의 KAIST 내에 문을 열러 본격적인 기술 상담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8월 28일 KAIST(총장 서남표)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박인철)는 KAIST 신기술창업관에서 '대덕특구지정 KAIST 기술종합병원' 개원식을 가졌다.

병원이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상담을 신청한 기업은 유니플라텍 등 모두 18개 기업이다. 이들은 대덕연구단지 내의 기업이 대부분이지만 특구 외에 있는 기업도 4개 포함돼 있다. 이중 10개 기업이 예비상담을 받고 있으며, 3개 기업은 전문상담을 받고 있다. 또한 5개 기업은 기술 상담에 이미 들어간 상태이다.

KAIST 기술종합병원은 KAIST 교수진과 연구원, 대덕특구 출연연구소 전문가 등 총 139명을 '진료진'으로 구성했다. 여기에는 교수 82명, 대학원생 55명, 특구내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 2명이 포함돼 있다. 이 진료진은 정보통신, 생명기술, 나노기술, 환경공학, 경영, 디자인 분야 등 각 해당 분야에서 종합적인 진단과 치료를 전담한다.

기술종합병원은 환자가 병원에서 의사에게 치료받듯이 중소벤처기업이 상담 신청을 하면 상담분야 기술진이 나서서 기업을 점검하고 기술개발 및 연구 애로 등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병원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이전하고 장기적인 과제는 공동·위탁연구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대덕특구에서 진행 중인 창업·경영컨설팅 사업과 연계하여 기업들의 경영 및 법률, 회계에 대한 치료도 병행키로 했다. 상담 위주로 이뤄지는 기존의 컨설팅보다 기업의 어려움에 대한 원인을 분석,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 사후 관리까지 맡는다는 점이 이 병원의 특징이다.

KAIST는 기술 자문 외에도 벤처캐피탈과 연계하여 벤처기업의 자금적인 투자 연계로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