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정재훈 교수의 ‘위구르 유목제국사’ 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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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영

jasmin@datanews.co.kr | 2006.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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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인문대학 인문학부 정재훈(사학전공) 교수의 ‘위구르 유목제국사 744-840’(문학과 지성사)이 대한민국학술원으로부터 인문학분야 2006년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이 책은 744년부터 840년까지 광활한 몽골 초원과 주변의 오아시스 세계에 거대한 유목제국을 건설했던 위구르 역사의 궤적을 추적해 고대 유목국가의 면모를 확인하고 있다.

정재훈 교수는 이를 위해 그들이 남긴 고대 투르크 비문 자료와 외부의 기록인 한문 사료를 균형 있게 접목시켜 군주권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그 국가의 성립과 발전, 그리고 붕괴 과정을 계기적으로 검토했다.

이를 통해 위구르 붕괴 이후에 전개되는 ‘중앙아시아의 투르크화’라는 세계사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 위구르 유목사회에 본격 수용된 정주적 요소, 당조와 오고간 활발한 교섭에 주목해 그 국가의 성격을 결과론적으로 규정하려 했던 기존의 연구를 극복해내고 있다.

정재훈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동양사학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터키 이스탄불대학교 투르크학연구소 특별연구원과 성균관대학교 박사후연구원을 거쳤다. 역서로 ‘유라시아 유목제국사’(공역)가 있다.

대한민국학술원이 올해 선정한 우수학술도서는 기초학문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2004년 1월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초판 간행된 인문학 분야 116종, 사회과학분야 104종, 한국학분야 100종, 자연과학분야 46종 등 총 336종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