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48%, "나도 된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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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영

jasmin@datanews.co.kr | 2006.08.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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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시작된 된장녀 논란이 오프라인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일 된장녀 관련 내용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된장남, 고추장남, 귀족녀 등 유사 개념의 신조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여성 직장인 511명을 대상으로 "흔히 말하는 된장녀의 기준에 귀하도 해당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52.3%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 46%는 '일부는 해당된다', 1.8%는 '전부 해당된다'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자신이 된장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96.5%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된장녀 논란'에 대해서는 '관심없다'가 49.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부당하다' 33.9%, '정당하다' 16.6% 순이었다.

그러나 남성 직장인 750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질문을 한 결과, '관심없다' 47.6%, '정당하다'는 44.8%, '부당하다'는 의견은 7.6%에 그쳐 여성과는 다른 시각을 보여주었다.

한편, 전체 직장인 1,261명을 대상으로 논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묻자, 56.8%가 '허영, 또는 사치스러워 보여서'를 꼽았으며 그 외에 '분수에 안 맞는 경우가 많아서' 44.9%, '문화사대주의 현상이라서' 19.4%, '그냥 꼴불견이라서' 16.8% 등의 순이었다.

부당하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일부를 갖고 전체를 판단하는 일이므로'가 48.1%로 가장 많았고,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39.1%, '성차별적인 요소가 많아서(남성의 양주, 양담배 소비에는 관대하므로)' 38.7%,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너무 과장되어서' 35.7%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된장녀 논란은 인터넷을 통해 과장되고 확대 재생산되는 경향이 있다. 된장녀라는 낙인으로 여성들 전체를 몰아붙일 것이 아니라 타인의 취향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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