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66%, 면접시 '동안(童顔)'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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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3.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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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적으로 '동안(童顔)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기업의 입사 면접장에서까지 동안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8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면접시 지원자의 외모나 인상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동안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65.2%의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시 지원자의 외모나 인상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응답한 인사담당자도 29.0%나 됐다. 반면,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5.9%에 불과했다.
특히 면접시 지원자의 외모나 인상 때문에 감점을 준 경험에 대해서는 75.5%의 인사담당자들이 그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동안 지원자 경우, 채용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62.4%의 인사담당자들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친다 3.4%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34.1%로 나타났다.
특히, 면접 시 동안 지원자의 선호도에 대해서는 65.9%의 인사담당자들이 선호한다고 밝혔다. 특히 동안의 남성지원자(8.3%) 보다는 동안의 여성지원자(23.1%)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안의 남성·여성 지원자 모두를 선호한다는 의견은 34.5%로 집계됐다.

동안의 지원자를 선호하는 직종으로는(*복수응답) 서비스·판매직이 응답률 48.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광고·홍보직 37.2% △마케팅·영업직 30.7% △디자인직 1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동안의 지원자를 기피하는 직종으로는(*복수응답) 직원들을 채용, 관리하는 업무가 많은 인사·총무직이 응답률 29.3%로 가장 많았으며, △마케팅·영업직 28.6% △기획·전략직 20.7% △생산·기술직 18.3% △연구·개발직 14.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시 선호하는 남성지원자의 인상으로는 △활기차고 적극적인 이미지가 43.7%, △성실하고 우직해 보이는 이미지 24.2%로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정도가 적극적이고 성실해 보이는 이미지를 꼽았다.
반면, 선호하는 여성지원자의 인상으로는 △활기차고 적극적인 이미지 32.4% △세련되고 이지적인 이미지 20.3% △차분한 이미지 14.9% △푸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 9.1% 순으로 선호되는 남성 지원자들과는 다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예전에는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것이 업무상 오히려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견해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이러한 동안 열풍을 타고 외모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년 남성인 '노무족(NO More Uncle)'까지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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