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예정자 39%, '졸업식 참석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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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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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의 졸업식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한 과정의 마무리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인 졸업식은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중요한 행사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요즘은 취업을 못하거나 그냥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 졸업예정자 755명을 대상으로 "졸업식에 참석할 예정이십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38.5%가 '참석하지 않거나' 혹은 '식만 참석하고 곧바로 집으로 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같은 대답을 취업의 성공유무에 따라 살펴보면, 이미 취업한 졸업예정자의 29%, 미취업 응답자는 44.7%나 되었다.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미취업 졸업예정자는 '취업을 하지 못해서'(33.6%)가, 이미 취업에 성공한 응답자들은 '취업한 회사의 업무 때문에'(48.8%)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그냥 귀찮아서'라는 응답도 미취업자 25.5%, 취업자는 무려 44.2% 나 되었다.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그 시간에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33.6%가 '그냥 집에 있겠다'고 응답했으며 '도서관에서 취업준비를 하겠다' 29.9%, '하루 동안 잠수를 타겠다' 22.6% 등의 순이었다.

한편, 미취업 졸업생들의 경우 졸업식까지 취직이 되지 않을 때 가장 대하기 부담스러운 사람으로는 58.4%가 '가족'을 꼽았으며, 취업 목표기간은 '올해 상반기'(62%)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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