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우리사회 최고 신뢰집단은 '기업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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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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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은 우리사회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집단으로 기업가들을 꼽는 이색적인 설문결과가 나왔다.

취업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과 대학매거진 씽굿(www.ucpress.co.kr)이 지난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학생 4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 대학생 의식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은 우리사회에서 가장 존경할만한 집단으로 교육인·문학인·시민단체 등을 제치고 '기업 CEO'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은 '우리사회에서 그래도 가장 존경할 만한 집단이 있다면?'이란 질문에 21.8%의 가장 많은 수가 '기업CEO'를 선택했으며 이어 교육인(17.1%), 문학인(13.7%), 시민단체(10.3%), 공연예술인(7.3%), 언론인(1.5%), 연예인(1.7%), 정치인(0.2%) 등의 순을 들고 있었다.

이는 실용주의 및 경쟁주의가 심화돼 가는 과정에서 취업문제와 기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도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될 수 있다.

특히 우리시대 최고 성공요인에 대해서는 2명중 1명꼴인 48.9%가 '능력'을 꼽았으며 이어 '돈'을 선택한 응답자로 34%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정환경 및 배경(5.8%), 학벌(3.6%), 백(3.0%) 등은 성공요인으로 꼽는 이들은 적었다.

대학생들은 또 인생에 있어 대학의 의미로 '배우고 싶은 것이 있어서(25.6%)', '인맥을 넓히기 위해(20.7%)', '학벌사회니까(18.2%), 취업을 위해(17.1%), 대학 안나오면 인정 못 받기 때문(6.0%)', '아무런 의미도 없다(4.9%)', '남들 다 가니까(4.1%)', '이력서 한 줄 위해(3.4%)' 등의 순을 들어 대학진학의 의미를 냉소적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활 면에서도 우리시대 대학생들은 실용주의 문화 및 현실적인 의식이 팽배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키워드로 ▷어학(25.6%) ▷학점(22.0%) ▷기업체험(15.8%)이 1위, 2위, 3위를 차지한 반면 친구(12.2%), 교수(7.3%), 동아리(3.6%), 여행(2.4%) 등의 키워드를 선택한 이들은 아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 대학생활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할 단체를 묻는 질문에서도 학생들은 취업정보실(38.9%)를 가장 많이 꼽은 데 반해 학생회실(0.2%)를 가장 적게 꼽고 있었다. 그 사이에 교수실(14.5%), 동아리실(13.5%), 학과실(12.2%), 대학언론사(3.4%), 학생생활연구소(1.3%) 등이 자리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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