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0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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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수출입은행은 바클레이즈캐피탈, 씨티그룹, 도이체방크, 모건스탠리를 공동주간사로 하여 10억 달러 규모(고정금리채권 6억 달러 및 변동금리채권 3억2,500만 유로)의 글로벌본드를 성공리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3월과 11월에 5년 만기 달러화 채권을 각각 Libor에 28.5bp와 24bp를 더한 금리수준에 발행함으로써 조달비용을 꾸준히 개선해왔는데, 이번에는 Libor + 20bp 수준까지 가산금리를 낮추었으며, 7년 만기 채권의 경우에도 Libor + 25bp 벽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가산금리 수준은 외환위기 이후 한국계 기관의 차입조건 가운데 가장 양호한 것이다.

이번 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는 최근 국제적으로 주식 및 채권시장 변동성이 점증하는 가운데 시장 수급상황에 맞추어 채권의 통화, 만기, 금리구조의 최적 조합을 이끌어냄으로써 차입금리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AA이었던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번 채권발행은 발행금액의 2배에 달하는 2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리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투자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19%, 유럽 57%, 미국 24%이며, 특히 투자자 구성에서 은행 60%, 자산운용펀드 26%, 기타 14%로 주요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외화표시 채권은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계 기관들이 채권을 발행할 때 벤치마크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글로벌본드의 성공적 발행으로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의 금년도 외자조달 조건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10억 달러 상당의 자금으로 기존 외화차입금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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