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이는 거짓말 1위, "스카우트 제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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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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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연봉협상시기를 맞아 회사와 직원간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주는 쪽은 적게 올려주고 싶고, 받는 쪽은 한 푼이라도 더 받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 우리나라 남녀 직장인들이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협상테이블에서 하는 거짓말들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중소기업 채용전문 파인드잡(www.findjob.co.kr)은 최근 남녀직장인 1,710명을 대상으로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더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하는 거짓말(나만의 노하우)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27.4%(468명)가 "누가 같이 일하자고 했다며 거짓 스카우트 제의를 흘린다"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23.2%(396명)가 "집안의 가장이라, 돈이 많이 필요하다며 동정심을 유발한다"라고 답했다.

또 17.4%(297명)가 "작년 실적을 과장되게 늘어 놓는다"고 했으며, "안 올려주면 그만두겠다는 협박성 공격을 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16.3%(279명), "다른 곳은 몇 프로 올려준다라는 뜬소문을 유포한다"라는 답변이 15.8%(270명)로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남자는 "집안 가장이라, 돈이 많이 필요하다"(29.3 %)는 동정심 유발작전이 많았으며, 여자는 31.9 %(261명)가 "거짓 스카우트 제의 흘리기"를 꼽아, 성별로도 연봉협상을 위한 거짓말 유형에 차이를 보였다.

또한 연봉협상시 "올려주지 않으면 그만 두겠다"는 초강수를 쓴다는 16.3% 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직장인들은 우선 직간접으로 정보를 흘리는 등 회유적인 방법을 동원해, 분위기를 유도해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많은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연봉수준에 맞는 직장으로 옮기는 것 보다 현 직장에서 연봉을 조율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인식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부분으로 해석되고 있다.

파인드잡 정재윤 이사는 "연봉협상 시 사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 해 동안 그 사람이 어느 정도의 일을 했는지 보여주는 지표화된 업무실적"이라면 "업무수행 시 최선을 다하며 차곡차곡 실적을 쌓아두는 것이 연봉 높이기에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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