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8%, "업무성과 부풀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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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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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3명은 업무성과를 부풀리거나 자신의 실수를 타인에게 전가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 직장인 455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업무성과를 부풀리거나 자신의 실수를 타인에게 전가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27.5%가 '있다' 라고 응답했다. 직장생활 경력별로 살펴보면, '있다'는 응답의 경우 '1년 미만' 15.5%, '1~3년 미만' 26.8%, '3~5년 미만' 34.8%, '5~7년 미만' 28.6%, '7~9년 미만' 29.3%, '9년 이상' 26.7% 순으로 3~5년 차일 때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행위를 한 이유로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가 59.2%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22.4%, '회사의 이익을 위해' 18.4% 순이었다.

성과를 부풀리거나 전가한 후 죄책감을 느꼈는지 여부를 묻는 물음에는 '많이 느꼈다' 34.4%, '약간 느꼈다' 26.4%,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했다' 26.4%, '별로 못 느꼈다' 4%, '전혀 못 느꼈다' 1.6% 순으로 60.8%가 죄책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한편,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업무성과를 부풀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거짓말이라는 것 자체가 궁극적으로 잘못이므로 해서는 안 된다.'가 35.6%로 가장 많았으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없다면 괜찮다' 27.3%,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할 수도 있다' 26.2%, '회사에 이익이 된다면 해도 무방하다.'가 11%로 상황에 따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답도 많았다.

사람인 김홍식 총괄사업본부장은 "순간적인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시작한 작은 거짓말이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지금 당장은 손해가 되더라도 솔직히 털어놓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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