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CEO, 올해 “경제 ‘호전’ 노사 ‘불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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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자들은 2006년 한국의 경제상황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좋아질 것으로 보는 반면, 노사관계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노동재단(이사장 박인상)이 우리나라 노동환경 및 투자여건 변화에 대한 외투기업 경영자들의 평가와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외투기업 경영자 9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16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경제사정에 대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63.3%로 가장 많았고, ‘작년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1.1%로 나타났다.

또한, 금년도에 투자 규모 전망에 대해서는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25.6%, ‘작년 수준의 투자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자가 63.3%로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신규 인력 채용계획 또한 64.5%가 ‘있다’고 응답했다. 채용규모는 ‘작년 수준’이 42.2%, ‘작년보다 많다’는 응답은 18.9%였다.

외국인 투자환경과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63.3%의 응답자들이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에 외국인 투자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 묻자 ‘노사관계 불안’과 ‘임금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가 30.5%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다. 또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하여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노동정책으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노사협력 증진 및 분쟁 예방’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힌 '노사관계불안'에 대해 올해 전망은 어떠할지 묻자 응답자의 56.7%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12.0%에 불과했고, 30.5%가 ‘작년보다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하여 금년도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앞으로 노동운동이 역점을 두어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37.3%가 ‘경영과의 협력관계 창출’을, 25.3%가 ‘과격한 노동운동 이미지 개선’이라고 응답해 좀 더 유연한 노동운동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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