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경제를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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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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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일은 '경제 정책'이며,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국정 현안은 '경제 회복', 그리고 가장 심각한 사회 갈등은 '빈부 갈등'이라는 지적이 높아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화두는 단연 '경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가 지난 11월22일부터 12월19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유권자 91,821명을 대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이메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가 64.0%로 '잘한다'는 긍정 평가(24.6%)보다 2.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이 잘한다는 응답자들은 '잘한 일'로 '권위주의 타파'(27.4%)를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그 다음은 '개혁 정책'(20.0%), '행정도시 건설 추진'(12.1%), '소신 있는 정치'(12.0%), '부동산 정책'(11.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잘못한 일'로는 '경제 정책'이라는 응답이 46.0%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사회갈등 심화'(22.6%), '부적절한 언행'(13.5%), '정치 불안'(12.9%), '민생 외면'(12.0%) 등의 순이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이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를 주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6개의 주요 국가 현안을 선정(남북관계, 한미관계, 국가경제, 지역경제, 사회갈등해소, 정치적 안정)하고 이 현안들에 대해 1년 전과 비교한 개선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1년 전에 비해 '좋아졌다'는 평가는 '남북 관계'가 19.5%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국가 경제'(6.8%), '지역 경제'(5.6%)', '한미 관계'(4.0%), '정치적 안정'(2.2%), '사회 갈등 해소'(1.8%) 순이었다. '남북 관계'만이 유일하게 두 자리 숫자의 긍정 평가율을 보이며 부정 평가보다 높았을 뿐, 나머지 현안들의 경우 긍정 평가는 6%대 이하에 머물렀다. 반면 부정 평가는 '사회 갈등'과 '정치'는 70% 수준, '경제'는 과반수였다.

대외적인 측면을 보면 '남북 관계'는 좋아졌다고 보는 반면, '한미 관계'는 나빠졌다는 평가가 높았다. 경제 측면에서는 '국가 경제, '지역 경제' 모두 '좋아졌다'는 6% 내외이나 '나빠졌다'는 55%이상이었으며, '사회 갈등 해소'와 '정치적 안정'은 각각 긍정 평가가 2% 내외, 부정 평가가 70% 수준에 달했다.

경제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제시된 8개 과제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국정 현안을 묻는 질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의 과반수(54.1%)가 '경제 회복'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적했고, 그 다음은 '실업문제 해결'(15.2%), '빈부격차 해소'(12.2%), '정치 개혁'(7.2%), '부동산 안정'(5.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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