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초고령시대 ‘요양사업’ 속도 낸다

시니어 사업 전담하는 신한라이프케어 출범…2028년까지 요양시설 4곳, 실버타운 2곳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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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신한라이프, 초고령시대 ‘요양사업’ 속도 낸다
신한라이프가 요양사업을 신사업으로 택하고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사명 변경 이후 올해 첫 성적표에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한라이프생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신한라이프생명의 시니어 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는 올해 1분기 1억12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초 시니어 세대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의 사명을 신한라이프케어로 바꾸고 시니어 사업을 전담하는 기업으로 출범시켰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장기요양시설 구축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물리적인 주거 환경뿐 아니라 ▲금융서비스 ▲문화예술 ▲레저스포츠 ▲의류·헬스케어 등 일상에 필요한 생활 지원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실버타운을 조성해 노인주거복지시설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출범 후 요양시설 개소를 위해 부지 매입에 나섰다. 올해 4분기 경기도 성남시에 노인 주야간보호서비스센터(데이케어센터)를 열 예정이다. 데이케어센터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간보호시설로, 각종 재활 서비스, 여가활동과 관련된 전문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경기도 하남 미사에 첫 번째 요양시설을 설립하고 있다. 하남 미사 1호점은 6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형 요양시설로, 내년 개소를 앞두고 있다. 2027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요양시설과 실버타운을 결합한 복합주거시설(220여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2028년까지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시설) 4곳과 노인복지시설(실버타운) 2곳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공간 개발을 위해 국내 기관 및 기업들과 업무협약도 체결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와 신경건축학을 적용한 시니어 공간 협약을 진행했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주거 및 요양시설이 시니어 서비스 질을 높이고, 차별화된 시니어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인복지주택 사업모델 개발 ▲노인복지주택 공모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투자 및 개발에 협력하고, 노인복지주택 영역 전반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KB금융그룹 생명보험계열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도 생명보험 상품과 시니어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KB손해보험 자회사였던 KB골든라이프케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실버타운 입주자를 대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올해 1분기 매출 33억3000만 원과 순손실 22억73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