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시스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속도 높인다

AI 원격의료 사업 미디어 간담회…7월부터 미국서 진료시간 외∙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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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시스템, 미국  AI 원격의료 사업 미디어 간담회 개최

▲데이비드 강 사이버엠디케어 대표가 미국 AI 원격의료 사업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토마토시스템


IT 서비스 솔루션 기업 토마토시스템이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은 18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종속회사 미국법인 '사이버엠디케어'의 미국 내 원격의료 사업 추진 관련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5월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와 사이버엠디케어의 주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사이버엠디케어 지분 51%를 취득,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의 65세 이상 메디케어와 저소득층 대상 메디케이드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화상진료와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진료 서비스인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은 혈압, 혈당, 체중, 산소 포화도와 같은 RPM 기기를 환자에게 제공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생체 데이터 측정 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결과가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전달된다. 의사는 수집된 환자의 생체 데이터에 근거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이버엠디케어 미국 내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미국 원격시장 내 올인원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맞춤형 식단관리 솔루션 재다 ▲AI기반 사용자 맞춤형 피트니스 티온 ▲암환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 암오케이 등과 협업을 진행, 서비스 고도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진료 시간 외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Smart Urgent Care Center)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의료 지출을 줄이고, 환자 건강을 선제적으로 빠르게 체크해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타사는 화상 진료나 원격 처방만 해주는 서비스지만, 응급의료 센터는 RPM 디바이스를 구매하면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엠디케어의 사업 모델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데이비드 강 사이버엠디케어 대표는 “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 공공의료보험기관(CMS)으로부터 나오는 의료 예산을 활용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RP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의사는 보험급여코드(CPT코드)를 통해 CMS에 청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사이버엠디케어 서비스 이용 시 의료단체와 의사는 타사 대비 환자 1명당 매년 600달러의 비용 감소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 보험사의 의료지출 감소, 의사의 수익 증가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미국 보험사 챔피언 헬스플랜과 서비스 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챔피언 헬스플랜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 가입자 대상 보험사다. 사이버엠티케어와 향후 공동 영업 및 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비드 강 대표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FQHC 영업 등 캘리포니아 외 다양한 지역으로 영업을 늘려 2025년부터 본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을 통해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RPM 서비스 지원 의료기기 온라인 판매에 나서 신규 앱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