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ESG 향상 노력…최저 환경등급 벗어나

친환경 신사옥 입주, 환경부문 C등급으로 상승…정보보호 강화로 사회부문도 B+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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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ESG 수준 향상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최저 등급을 받았던 환경 부문의 개선이 눈에 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한국ESG기준원(KCGS)의 펄어비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환경 부문 등급이 D등급에서 C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KCGS는 매년 국내 주요 기업의 ESG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주요 게임기업 중 KCGS 평가에서 환경부문 A등급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2021년에는 엔씨소프트가 B+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엔에이치엔(B등급)과 위메이드(C등급)를 제외하면 모두 D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가 D등급에서 C등급으로 한단계 올랐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8월 과천 신사옥 '홈 원(HOME ONE)'에 입주한 것이 환경 평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기존 4개의 건물에 흩어져 있던 직원을 한 곳으로 모아 업무 효율을 높이고, 협업을 통해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홈 원은 녹색건축인증 우량등급과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하며 친환경 건물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를 위해 지하주차장에 조명 밝기 조절 및 자동 소등시스템을 설치하고, 에너지 고효율 기자재를 사용했다.

또 자동제어 시스템을 통해 냉난방기 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적정온도에 맞게 냉난방기를 제어하며, 조명 및 전력 제어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 요소를 제거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사옥보다 2.5배 많은 50기의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해 저탄소 인프라를 구축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매년 1회 ESG위원회를 통해 환경 경영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ESG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 및 감독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부문은 B등급에서 B+등급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운영을 통해 보안 강화에 힘쓴 결과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12월 개인정보보호 교육 효과 극대화를 위해 모의고사 형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인증(ISO27701)을 획득했다.

이밖에도 사회공헌으로 6억4300만 원을 투자했다. 이는 2021년(3억5100만 원)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또 펄어비스는 딩가딩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가치 18억2000만 원을 창출했다. 딩가딩은 코딩 교육 기회가 적은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교육과 해커톤 대회를 진행하는 사회적 프로젝트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