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주아파트프리미엄,서울가구당2억올라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2.12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올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들의 프리미엄(분양가 대비 매매가상승률)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007년 입주하거나 입주예정인 전국 아파트와 분양권 21만6439만가구의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한 가구당 매매가격에서 분양가격을 뺀 프리미엄이 평균 581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프리미엄인 7213만원과 비교해 -19.37%가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 신도시 발표와 경전철 건설 등 각종 호재가 많았던 경기도는 지난해 보다 조금 오른, 1억606만원(작년 대비 18.15%↑)의 프리미엄을 나타냈다. 반면, 서울은 평균 2억2283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13.65%가 하락했다. 서울 평균 분양가격이 지난해 4억1073만원에서 올해 4억7499만원으로 16%오른 것을 고려하면 프리미엄 상승률은 더욱 저조해진 것이다.

특히 지방의 프리미엄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지방시장의 침체로 대부분의 지역이 투기지역에서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분양가 2억2044만원에 프리미엄 904이 형성되면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률은 4.1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08%보다 절반이상이 하락한 것으로, 보통 은행권의 이자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전이 3303만원(15.98%), 울산 1666만원(7.95%), 경남 1425만원(6.67%) 등은 비교적 올랐으나 강원(-0.02%), 광주(-0.37%), 전남(-0.39%)등은 하락했고, 부산(0.68%)은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 프리미엄 으뜸 광진구, 상승률은 하남시

올해 입주한 아파트들 가운데, 프리미엄 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진구로 나타났다. 평균 분양가 6억3041만원에 프리미엄이 5억2049만원(분양가 대비 82.56%↑)이 붙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지난해 1위 지역인 강남구가 5억789만원(64.3%↑)을 형성했고, 용산구가 4억2391만원(55.65%↑)로 뒤를 이었다.

한편, 프리미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하남시로 평균 1억5687만원에 분양해 프리미엄이 2억4972만원 붙어 159.19%에 달하는 상승률로 가장 높았고, 용인시 2억4603만원(94.23%) 등이 뒤를 이었다.

■ 최고의 프리미엄 아파트

개발아파트로는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역삼동 ‘역삼래미안3차(고층)’, 용산동 ‘시티파크2단지’ 등의 프리미엄이 10억 원을 넘었다.

또 광진구 ‘the#스타시티’, 동작구 ‘이수브라운스톤’, 하남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용인시 동천동 ‘동문굿모닝힐5차’, 군포시 ‘산본e-편한세3차’ 등이 분양가 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들 가운데 현재까지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아파트는 지난 3월말에 입주한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238㎡형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는 14억4632만원에 일반분양 한 아파트로 현재 시세가 27억6500만원으로 나타나 평균 프리미엄이 13억1868만원(분양가 대비 91.17%↑)에 달했다.

옛 ‘해청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7호선 강남구청역이 도보 3분 거리이며, 고층의 경우 삼릉공원 조망이 가능한 단지이다.

다음은 용산민족공원 조망이 가능한 용산구 용산동 ‘시티파크2단지’가 뒤를 이었다. 238㎡A형과 238㎡B형 모두 10억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했다. 238㎡A형의 경우 12억7100만원에 분양해 프리미엄만 11억6900만원(91.97%↑)이 붙었다.

한편,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률은 9월 입주한 하남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109㎡형의 프리미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 아파트는 1억4490만원에 분양해 현재 시세가 4억5000만원으로 평균 프리미엄이 3억510만원 달해 분양가 대비 210.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밖에 용인시 동천동 ‘동문굿모닝힐5차’ 105㎡형이 분양가 대비 165.36%(분양가 1억7900만원, 프리미엄 2억9600만원)로 나타났고, 광진구 자양동 ‘the#스타시티’ 171㎡형이 분양가 대비 123.68%(분양가 6억7060만원, 프리미엄 8억2940만원)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강남구 대치동 ‘대치현대I`PARK’ 105㎡형, 동작구 상도동 ‘이수브라운스톤’ 105㎡형, 용인시 동백동 ‘상록롯데캐슬1, 2단지’의 각 평형 등이 분양가격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