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분양 임박 ~ 서울 분양 불 지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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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2.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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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내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은평뉴타운 분양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꽁꽁 얼어붙은 청약통장의 향방이 서울로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은평효과로 분양을 차일피일 미루던 서울 사업장들이 12월 분양을 서두르고 있어, 올 해 마지막 분양시장 하이라이트는 서울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을 계획한 사업장은
13개 사업장 7,375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3,67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올 서울 분양의 최고 블루칩인 은평뉴타운 1지구는 당첨 컷트라인이 최소 40~50점 이상으로 예상돼, 어지간한 가점으로는 당첨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서울 아파트 분양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굳이 은평만 고집하기보다, 오히려 고득점자들이 은평으로 몰릴 때 분양시기가 비슷한 다른 사업장에 청약하는 것이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재개발 사업장이 4곳이나 남았고, 주상복합 등 다양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많은 실수요자가 기다리는 은평뉴타운은 SH공사가 12월10일부터 1지구 1,643가구(105~228㎡)를 분양한다. 용적률 153%에 녹지비율 42%의 쾌적한 전원형 도시로 조성된다. 또 북한산 계곡에서 창릉천으로 흐르는 실개천 4.2km 구간이 복원되고, 주변에는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습지공원, 생태통로 등이 들어선다. 분양가격은 3.3㎡ 당 939만7천~1,348만6천 원으로 책정됐다.

올 한해 쭉~ 인기가 이어진 재개발 사업장도 4곳에서 1,402가구(일반분양 268)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원체 적기 때문에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뉴타운 인근에서 299가구 중 49가구(79~145㎡)를 일반분양 한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노량진수산시장, 중앙시장, 한강시민공원 등이 가깝다. 성북구 하월곡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월곡1구역 714가구 중 57가구(80~140㎡)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지하철4호선 미아삼거리역 및 6호선 상월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길음뉴타운, 장위뉴타운 등의 호재가 있다. 또 용산구 용문동에서는 이수건설이 재개발 사업장 195가구 중 64가구(80~143㎡) 일반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6호선 효창공원앞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철도, 우이~신설 간 경전철 등이 계획됐다.

주상복합아파트도 2곳에서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신성건설은 10일부터 서울 중구 흥인동에 주상복합 ‘트레져아일랜드’아파트 276가구(158~312㎡), 오피스텔 255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청계천 복원지,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지와 가깝고, 인근에 왕십리, 창신 뉴타운 개발지역이 있다. 지하철 2,6호선 신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광진구 구의동에서는 동문건설이 주상복합 162가구(148~185㎡)를 공급한다. 2호선 구의역이 가깝고, 강변, 건대역 인근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강서구 염창동에서는 월드건설이 ‘월드메르디앙’ 164가구(113~162㎡)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 한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가양대교를 통해 월드컵 공원 및 경기장 이용이 수월하다. 2009년에 단지 인근에 9호선 증산역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