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45%, "하반기 자금사정 어려워 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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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영

jasmin@datanews.co.kr | 2007.10.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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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체 중 절반 정도가 올 하반기 자금사정이 상반기 보다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건설협회(www.cak.or.kr)가 2007년8월부터 9월까지 건설업체 519개사와 금융기관 26개사를 대상으로 <건설업 금융실태조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44.7%가 '올 하반기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0.6%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들은 ▲신규계약 축소(43.7%) ▲자재·인건비·금융비용 증가(27.0%) 등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응답 금융기관의 42.3%가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 부족과 건설경기 불황 전망' 등을 이유로 올해 건설업계에 대한 대출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업체들은 금융기관의 차입과 관련한 응답에서 불만사항으로 ▲금융기관의 건설업에 대한 불신(24.5%) ▲과도한 담보 요구(20.4%) ▲대출절차의 복잡성과 장기화(14.9%) 등으로 응답했다.

현재와 같은 자금난 해소를 위한 선결과제로 건설업체는 ▲재무상태 개선(33.8%) ▲수익성 제고(29.8%) 등을 꼽은 반면 금융기관은 △재무구조의 투명성 강화(36.5%) △수익성 제고(34.6%) 등을 들었다.

대한건설협회는 "건설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건설공사 물량을 확대하고 금융기관의 건설업계에 대한 불신이 개선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추진중인 BTL·BTO 등 민자사업과 공공·민간합동 PF사업에의 중소건설업체의 시공참여보장과 아울러 금융·세제부문의 지원방안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