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위험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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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0.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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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화해 무료 상담 받으세요! 감성적 언어로 포장한 장노년층 보험 광고

보험 광고가 변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20대도 2만천원, 30대도 2만천원, 40대도 2만천원! 남녀 구분없이 무려 80세까지 보장. 50-75세 어르신들도 무조건 가입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숫자가 잔뜩 들어간 광고 문구였지만 올해에는 유난히 감성적 카피로 변하고 있다. "아파도 말 못하시는 부모님 마음 먼저 챙겨드리세요. 당신은 암에 걸렸을때만 보장 됩니까? 그 이후까지 보장 됩니까? 지금 전화해 무료 상담 받으세요! 080-XXX-XXXX"

보험광고가 감성에 호소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자식으로서 마땅히 효도해야하는 책임감과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는 것이다.

정말 몸이 아파도 자식에게 차마 말을 못하는 부모의 마음을, 그리고 그럴지도 모른다는 자식의 애틋한 마음이 충동구매를 일으키게끔 선전한다.

KARP(한국은퇴자협회, 회장 주명룡)는 오는 10월 11일(목) "두번 울리는 장노년 보험" 포럼을 앞두고 김영주 국회의원실이 내놓은 보험사의 부당, 위규 사항을 발표한다.

또한 KARP는 김영주 의원실과 함께 11일 포럼에서 보험에 대한 법적인 보완과 과장 광고에 대한 제재 방침을 마련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