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전화 쓰면 해외-한국 음성통화 무제한 무료

모든 국내 유·무선 통신사 이용자와 통화 무료…168개 국가에서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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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홍보 모델이 공항에서 T전화 기반 음성로밍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데이터로밍 요금제 고객이 ‘T전화’로 해외에서 한국에 있는 상대방과 무료로 통화할 수 있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로밍고객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발신하는 통화와 한국에서 걸려온 통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로밍고객이 T전화를 이용하면 모든 국내 유·무선 통신사 이용자와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상대방은 T전화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고객이 현지에서 현지로 발신하는 통화요금도 무료다. SK텔레콤은 현지 로컬 통화의 경우 데이터 기반이 아닌 일반 로밍 방식을 이용하지만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무료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출처=SK텔레콤


또 해외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T전화를 이용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이용 가능하나 현지 데이터 망 이용에 따른 이용료가 부과된다. 종량 데이터 이용 시 하루 상한 5000원(패킷당 0.275원) 한도 내에서 통화가 가능하다.

기존 mVoIP 서비스가 고객 데이터로밍 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이 차감되는 반면, T전화 기반 통화는 데이터가 차감되지 않아 요금 부담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무료 음성로밍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무료 음성 기능이 추가된 최신 버전의 T전화를 다운로드해 사용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로밍 혁신을 위해 T전화 플랫폼 기반으로 해외 데이터 망과 국내 음성 망을 연동하는 기술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음성로밍이 해외/국제구간에서 음성 망을 이용하는 반면, SK텔레콤은 해당 구간에서 T전화에 데이터 망을 이용하는 mVoIP 방식을 도입했다. 국내 구간에서는 이동통신 음성망을 이동한다. 

SK텔레콤은 로밍 통화 품질도 향상시켰다. 자체 조사 결과, T전화 기반 로밍은 음성통화 품질, 통화 중 음성 전달속도가 기존 로밍 대비 평균 2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 연결시간도 평균 5초에서 1초 이내로 80% 이상 단축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번 로밍 혁신으로 고객들이 로밍 음성통화요금 부담을 완전히 덜면서 고품질의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도 서비스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