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9’, “카메라 경험 재창조”…초당 960프레임 촬영

‘S9’ 95만7000원, ‘S9+’105만6000원…28일 예약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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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전자


[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삼성전자가 초고속 카메라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고,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이 사진, 동영상, 이모지 등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 시대에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와 ‘AR 이모지(AR Emoji)’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와 선을 긋고,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 경험을 재창조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9·갤럭시 S9+는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 기능을 탑재해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기록해준다. 기존의 일반 촬영보다 32배 빠른 것으로, 0.2초 정도의 움직임을 6초 정도로 보여준다.

또 지정된 영역 내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슈퍼 슬로우 모션이 촬영되며, 움직임 감지 영역의 크기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분수대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순간 등 사용자가 움직임을 인지한 후 셔터를 누르면 영상으로 남기기 어려운 순간도 쉽게 촬영이 가능하다.

▲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 기능을 탑재해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기록해주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과 '갤럭시 S9+' / 사진제공=삼성전자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저조도 환경에서의 이미지 품질을 높였다. F1.5와 F2.4 렌즈의 듀얼 조리개를 탑재해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사용 조건으로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F1.5 렌즈는 전작보다 빛을 28% 더 많이 흡수하고, 멀티 프레임 노이즈 저감 기술로 기존보다 노이즈를 최대 30% 줄여준다.

갤럭시 S9·갤럭시 S9+에 탑재된 AR 이모지는 한 번의 셀피 촬영을 통해 사용자와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또 눈, 코, 입, 뺨, 이마 등 100개 이상의 얼굴 특징점을 인식, 분석해 사용자의 다양한 표정을 실시간으로 따라 해 재미있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과 닮은 이모지와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이모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이모지의 헤어 스타일과 색상, 안경, 의상 등을 변경할 수도 있다. 

또 갤럭시 S9·갤럭시 S9+에 탑재된 ‘빅스비 비전’은 텍스트(번역, 환율),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의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 중에 텍스트 모드를 선택하고 메뉴판이나 길 안내 표지판을 비추면 자동으로 언어를 인식, 번역 결과를 보여준다. 

또 전작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하만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기술이 적용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얼굴 인식과 홍채인식을 함께 사용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스캔’, 스마트폰의 경험을 데스크톱PC로 확대해주는 ‘삼성 덱스’를 제공한다. 또 스마트TV·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는 ‘스마트싱스’ 앱을 처음 탑재했다.

갤럭시 S9는 5.8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와 4㎇ 램을 지원하며, 갤럭시 S9+는 6.2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와 6㎇ 램을 지원한다. 두 모델 모두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를 지원하며, 갤럭시 S9+는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 S9이 3000㎃h, 갤럭시 S9+가 3500㎃h다. 

가격은 갤럭시 S9(64㎇)이 95만7000원, 갤럭시 S9+(64㎇)가 105만6000원, 갤럭시 S9+(256㎇) 모델이 115만5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갤럭시 S9·갤럭시 S9+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3월 16일 공식 출시한다. 사전 예약은 이동통신 3사 매장 등에서 할 수 있으며,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 최초로 자급제(언락폰) 모델도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