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박지웅교수, 새로운 고분자 나노박막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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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남

phanta@datanews.co.kr | 2007.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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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트랜지스터, 유기태양전지, 분자나노소자 등 차세대 소자의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초기술이 광주과기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박지웅 교수팀이 고분자를 일정 방향으로 나란히 배열해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두께의 초박막 필름을 형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박 교수의 연구논문은 화학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 인터넷판 최근호(5월31일자, ASAP)에 실렸다.

관련웹사이트: http://pubs3.acs.org/acs/journals/toc.page?incoden=jacsat&indecade=0&involume=0&inissue=0

논문 : http://pubs.acs.org/cgi-bin/asap.cgi/jacsat/asap/pdf/ja072412e.pdf

논문명 : Liquid Crystalline Ordering in the Self-Assembled Monolayers of Tethered Rodlike Polymers

박 교수와 김지혁 연구팀은 같은 학과 이재석 교수와 라만(M. Shahinur Rahman, 박사과정) 연구팀과 함께 수 십 나노미터 길이의 막대형 고분자의 한 쪽 끝을 적절히 낮은 밀도로 고체 표면에 부착하면 평면에 누우면서 배열돼 나노미터 두께의 단층박막을 형성함을 밝혔다. (논문제목 : 막대형 고분자 자기조립 단층막의 액정성 배열 현상(Liquid Crystalline Ordering in the Self-Assembled Monolayers of Tethered Rodlike Polymers))

유기트랜지스터 및 태양전지 등의 유기 전자 소재의 주원료인 전도성 고분자와 나노소자 제조에 쓰이는 막대형 구조를 가지는 나노 입자들을 가지고 기판 위에 나노 박막을 제조할 때 그 배열을 제어할 특별한 방법이 없어 소자의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걸림돌이 되어 왔다. 박교수의 연구성과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어서 차세대 소자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연구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박 교수는 '현재 이 결과를 이용 유기트랜지스터 및 유기태양전지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광주과기원 기관고유사업인 분자레벨 집적화 기초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