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바라본 삼성전자 QLED TV 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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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가운데)

[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미국 CES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4(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대형
OLED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확대하고 6세대 중소형 P-OLED생산을 개시하는 등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고, 기존 LCD사업에서는 UHD/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용/사이니지 등 신성장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전략방향을 밝혔다.

그동안
LCD 중심이었던 사업구조를 OLED 중심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TV 시장이 LCD에서 OLED로 전환하고 있다고 보고 차세대 TV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TV 사업부와 OLED TV 사업 조직을 통합했다.

또 고객사들의 수요 증가에 따라 원판
1장에서 55인치 TV 6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8세대 OLED 패널의 생산능력을 종전 월 34천장에서 올해 중 월 6만장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형 플라스틱
OLED 생산능력도 매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CD
사업 쪽에서는 UHD(초고화질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강화하고, 자동차용 LCD나 사이니지(디스플레이 광고판) 등 신성장사업을 확대해 각각 매출 1조 원 이상의 사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가 공개한
QLED TV에 대한 의견도 서슴지 않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QLED TVLCD(액정표시장치) TV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LCD의 단점들을 그대로 갖고 있을 것이라며 “QLED가 백라이트가 없는 자발광 소재 제품이라면 (LG디스플레이의 OLED) 비교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색 시야각은 여전히 한계를 갖고 있을 것이다. 휘도(밝기) 얘기도 하는데 결국 휘도를 15002000 니트로 올리려면 백라이트의 휘도도 올려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자체 발광 소재를 쓴 LG디스플레이의 OLED가 화질 측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OLED는 화질적 측면의 장점뿐 아니라 롤러블이나 투명 디스플레이 등 디자인 차별화가 가능하다“‘크리스털 사운드(OLED) 백라이트가 없어서 구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털 사운드는
LG디스플레이가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한 제품으로, OLED 패널을 스피커 시스템의 진동판으로 삼아 패널과 스피커를 일체화한 제품이다.

OLED
의 향후 전략에 대해서 한 부회장은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커브드(curved) 타입, 롤러블 등으로 형태를 확대하고 홈 엔터테인먼트의 허브인 TV를 사운드까지 내재화해 융·복합화할 수 있는 TV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TVLCD 패널을 공급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쟁사이자 고객사가 될지 모르지만, 얘기가 진행 중이고, 공급하려면 여러 개발 일정도 필요하다몇 대 얘기 된 것은 없고, 된다 해도 상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 한 부회장은
P10 생산 라인은 OLED 관련 투자가 될 것이고 6월까지 투자계획을 결정해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 공장에서 준비 중인 5세대 OLED 조명도 9월 양산에 들어가고, 하이엔드 조명과 자동차용 조명으로 쓰는 것과 관련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렸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