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한 올 한 올 빠지는 머리카락, 계속 방치할 것인가?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주선영

jasmin@datanews.co.kr | 2007.05.17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몇 개월째 다이어트 중인 직장인 김씨(여·26세)는 요즘 들어 사람만나는 것이 꺼려진다. 눈에 띄게 줄어든 머리숱 때문이다. 거울을 볼 때마다 울고만 싶고, 짜증만 늘어 가는데...

최근 20~30대 젊은 층 탈모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취업과 업무, 승진에 대한 압박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유전적 원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각종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수면부족이나 다이어트 등 후천적 원인으로 인한 탈모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탈모환자 중 젊은 층의 경우는 '젊은데, 설마…'하며, 방치하기 일쑤다. 때문에 뒤늦게 두피가 보이기 시작해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에 휴그린한의원 윤동호 원장은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하루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져 가르마선이 넓어져 간다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한다"며 "푸석푸석해 잘 끊어지고 비듬이 많아졌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탈모 예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그때그때 풀어주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밤 11시~새벽 2시 사이에는 모발 성장이 촉진되므로 적어도 밤 12시 이전에는 수면을 취하는 게 좋다. 이 외에도 잦은 퍼머나 염색을 삼가고,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는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윤 원장은 식습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콩, 멸치, 우유, 계란 등 단백질 식품과 채소, 과일, 해조류 등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하루에 2리터 정도의 물을 충분히 마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게 탈모예방에 좋다.


탈모는 초기부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탈모 진행을 방치하지 말고 원인을 분석해 개개인에 맞는 내·외적 치료를 맞춤식으로 병행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 등의 정신적 자기관리를 기본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한다면 탈모의 진행을 예방·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