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07명을 대상으로 ‘채용 청탁을 받아본 경험’을 조사한 결과, 40.7%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30.2%)에 비해 10.5%p나 증가한 수치다.
이들이 청탁을 받은 횟수는 평균 5.7회로 집계됐다. 전형 유형은 ‘신입’이 74.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력’(58.4%), ‘촉탁/고문’(4%), ‘인턴’(3.2%)의 순이었다.
청탁한 사람은 절반을 넘는 51.2%(복수응답)가 ‘친구 및 지인’을 꼽았다. 다음으로 ‘직장 임직원’(28.8%), ‘거래처 직원’(25.6%), ‘사회 지도층 인사’(12.8%)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청탁을 받아 실제로 채용에 도움을 준 경우는 얼마나 될까?
절반에 가까운 48.8%가 ‘도움을 줬다’라고 답변했다.
도움을 준 이유는 ‘거절하기 어려운 사람의 부탁이라서’(34.4%, 복수응답), ‘제의한 사람을 통해 검증된 인재여서’(27.9%), ‘청탁 받은 인재의 능력이 좋아서’(19.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원자가 도움을 통해 최종 입사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96.7%가 ‘있다’고 응답했다.
도움을 준 방법으로는 ‘채용 대상자로 추천’(42.6%, 복수응답)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전 과정에서 합격자로 내정’한 경우도 21.3%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청탁을 거절한 응답자들(64명)은 그 이유로 ‘검증되지 않은 인재여서’(39.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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