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기온을 갱신하는 폭염이 쏟아지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주 질병관리본부는 5월 23일부터 7월 18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 온열질환 환자가 총 379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7명이라는 자료를 발표하는 등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무더운 날씨가 원인인 질환으로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발열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무더운 여름 급증하는 대표적인 온열질환으로는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탈수성 열탈진 등이 있다.
흔히 ‘더위 먹은 병’이라고 불리는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수분과 전해질 소실에 의해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반면 열사병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하며 특히, 매우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주로 발생한다.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 면역력과 체력이 약한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들은 되도록 뜨거운 한낮에 야외활동을 삼가하고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끼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영도병원 가정의학과 김태훈 부장은 "일사병, 열사병, 열경련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부득이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양산을 준비하거나 그늘에서 자주 휴식시간을 가지며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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