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채권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13일 발표한 <유로지역 고령화의 영향과 정책대응>에 따르면, 고령화가 심화될 경우 고령층의 위험자산 기피성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와 연금자산 증가로 장기국채 및 물가연동채권 등 채권수요가 크게 증가해 채권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 늘어날 경우 OECD(16개국) 국채 및 회사채 수익률이 각각 0.13%, 0.81%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퇴직 후 일정수준의 소비를 유지하기 위해 주식을 처분하는 추세로 인해 고령화가 심화될 수록 주가하락은 가중될 것으로 점쳐졌다.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 늘어날 경우 OECD(16개국)와 신흥시장국(8개국) 주가가 각각 0.4%, 6.0%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2004년 IMF가 "미국의 베이비 붐 세대가 장년층이 된 1990년대 말경부터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이들이 대거 퇴직하는 2010년 이후에는 주가가 다시 하락할 것이다"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고령화로 인한 성장잠재력 저하, 재정지출 급증, 금융시장 변화 등에 대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기대수명이 높아질수록 이자율이 상승하는 장수채권 발행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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