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의 특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특허청과 대학이 손을 맞잡았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은 대학의 특허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20개 기술분야에 대한 특허지도(Patent Map)를 대학과 공동으로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수요조사를 통해 특허출원 상위 대학과 지역별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16개 대학, 20개 중점 연구분야를 선정하였다.
서울대, KAIST,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원 특허강좌가 개설된 4개 대학에는 대학당 2개 분야에 대한 특허지도를,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등 14개 대학에는 대학당 1개 분야에 대한 특허지도를 작성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특허지도 작성은 특허청과 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특허청에서는 특허분석 비용 및 특허분석 전문가 등을 지원하고, 대학에서는 해당 연구분야에 대한 기술 전문가 등을 투입한다.
이러한 공동협력을 통해 중점 연구분야에 대한 최근 특허기술 동향 및 공백기술 파악, 연구개발 방향 설정 등 대학 연구실에서 직접적으로 필요로 하는 특허분석이 이루어져 대학의 연구성과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지도(Patent Map)란 특정분야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현황을 마치 지도처럼 도표나 그림으로 나타낸 것으로 특허지도를 보면 국내외 기술의 흐름과 특허동향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허청은 지난 2000년부터 주요 핵심기술 및 특허분쟁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지도를 작성해 기업 및 연구소 등에 제공해오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시범적으로 서울대, KAIST의 4개 연구분야에 대한 특허지도를 작성·제공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특허지도 작성에 참여한 서울대 및 KAIST 교수로부터 특허지도 작성이 해당 연구분야의 연구방향 설정 등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올해부터 지원대학과 대상과제를 대폭 확대키로 했으며, 향후에는 이러한 특허지도 작성을 전국 주요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허지도 작성에는 해당 대학별로 석·박사과정의 대학원생이 직접 특허지도 작성에 참여하여 특허정보 검색 및 특허정보 분석방법 등을 습득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학 특허지도 작성사업이 특허지식을 겸비한 이공계 연구인력의 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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