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중산층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며 사는 데 필요한 연봉을 '5000만원~7000만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www.payopen.co.kr)은 '대한민국에서 중산층으로 사는 데 필요한 연봉은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으로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자사사이트를 방문한 직장인 40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000만원~7000만원'이 44.83%(1824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00만원~ 1억원'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22.12%(900명), '3000만원~5000만원'이 20.79%(846명), '1억 이상'이 7.72%(314명)이었고 '3000만원 정도'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4.55%(185명)에 그쳤다.
연령대 및 성별로 분석해보면, '5000만원~7000만원'을 선택한 비율은 20대 남성의 경우 36.86%였고 20대 여성은 38.75%, 30대 남성은 35.61%, 30대 여성 50.50%, 40대 이상 남성은 47.89%, 40대 이상 여성은 44.78%로, 동 연령 대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대별로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고액 연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대해 페이오픈 측은 "실질적으로 대학생 자녀를 둔 40대 이상의 직장인들과 실제로 가계지출을 관리하는 여성의 체감 연봉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 '도시가계수지동향'에 전 가구를 소득에 따라 10개 분위로 나누어 발표한 각 분위별 평균 소득에 따르면, 최고 그룹인 10분위 가구의 전년도 평균 소득은 연간 8986만 4500원, 9분위는 5592만 8300원 수준으로 나타나 직장인들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득 기준은 실제로는 '상위 20%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 기혼자 중 맞벌이를 하는 경우에는 두 사람의 연봉을 합한 금액으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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