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암 환자 1년 이상 생존율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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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암에 걸려 진료를 받은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고, 새로 암에 걸린 환자가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은 27.9%로 조사되었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암 진료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지난 2000년 21만8735명에서 2001년에는 25만1125명, 2002년 29만1820명, 2003년 31만4652명, 2004년에는 36만3863명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을 기준으로 이들 암환자의 총 진료비(비급여 항목 제외)는 1조 2827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건강보험에서 지급된 진료비는 9915억원(77.3%)으로 집계됐다.

또한 건보공단이 지난 2003년에 암에 새로 걸린 환자 11만 4793명을 대상으로 1년 뒤 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3만2057명(27.9%)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방암의 생존율이 97.3%로 가장 높았고 이어 피부암(93.3%), 자궁경부암(93%), 난소암(89.3%), 전립선암(88.8%), 방광암(88.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췌장암(33.7%), 담낭암(41.9%), 간암(48.5%), 폐암(49.2%) 등은 생존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위암의 생존율은 74.9%였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앓는 6대 암은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이었으며 환자 1인당 진료비는 백혈병(2690만원), 다발성골수종(1248만원), 혈액암(1245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암 환자가 인구 10만 명당 9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895명), 경북(865명), 서울과 전북(각각 8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620명), 인천(644명), 제주(675명), 광주(689명)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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