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데이터 “안전한 ‘AX웍스’로 생성형 AI 판도 바꿀 것”

[인터뷰] 프라이빗 LLM 기반 지식관리시스템 ‘AX웍스’ 개발한 유병완 대표, 차형건 융합사업부장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 2025.04.28 09:10:55

[취재] 지란지교데이터 “안전한 ‘AX웍스’로 생성형 AI 판도 바꿀 것”

▲최근 프라이빗 LLM 기반 차세대 지식 관리 솔루션 ‘AX웍스’를 개발한 지란지교데이터의 유병완 대표(왼쪽)와 차형건 융합사업부장은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사진=지란지교데이터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은 프라이버시 침해와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란지교데이터는 데이터 보호와 활용 솔루션은 물론, AI 활용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유병완 지란지교데이터 대표)

“지란지교데이터는 기존 AI 데이터 기업과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과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데이터 보호를 1순위로 하고 보호 영역을 확장해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안으로 ‘AX웍스’를 제안하고 있습니다.”(차형건 지란지교데이터 융합사업부장)

지란지교데이터가 경량형 대규모언어모델(sLLM)을 사내에 구축하고 내부 데이터를 학습시켜 회사 맞춤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게 하는 프라이빗 LLM 기반 차세대 지식 관리 솔루션 ‘AX웍스’를 개발했다. 데이터 보호에 강점을 가진 지란지교데이터의 AX웍스를 통해 기업과 기관의 직원들은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다. 지란지교데이터를 이끄는 유병완 대표와 AX웍스 출시를 담당한 차형건 융합사업부장을 만나 AX웍스의 차별점과 경쟁력, 향후 발전 계획을 들었다.

최근 지란지교데이터가 출시한 AX웍스는 부서별로 학습 데이터 카테고리를 구분해 생성형 AI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데이터 접근 권한을 관리해 사내 정보 노출을 방지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AX웍스를 통해 사용자는 지능형 정보 검색, 문서 요약·교정·작성 등의 도움을 받아 업무 성과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관리자는 부서별 AI 데이터 학습, 접근 권한 관리를 통해 데이터 보호 체계를 강화하면서 사내 생성형 AI 활용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지란지교데이터는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 대표주자다. 그동안 ▲개인정보 및 불건전 게시물 필터링 솔루션 ‘웹필터’ ▲웹사이트 개인정보 노출 탐지 솔루션 '웹필터스캔' ▲PC 데이터유출방지(DLP) 및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피씨필터’ ▲서버 개인정보 진단 솔루션 ‘서버필터’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아이디필터’ ▲AI 기반 데이터 필터 솔루션 ‘AI필터’ 등 다양한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개발, 공급해왔다.

지란지교데이터는 기존의 ‘편리한 보호’와 함께 ‘안전한 활용’으로 사업 목표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사업영역 확대를 넘어 자사의 강점인 데이터 보호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이 리스크 없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AX웍스는 안전한 데이터 활용으로 영역을 넓힌 결과물이다.

▲유병완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 개인정보 침해 문제에 주목해 AX웍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 사진=지란지교데이터

유병완 대표는 “2022년 11월 선보인 오픈AI의 ‘챗GPT’는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서비스 출시 후 전 세계는 AI 확산이라는 광풍에 휩쓸리고 있다”며 “지란지교데이터는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 개인정보 침해 문제에 주목하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지란지교데이터는 이미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 초기 프롬프트 필터링을 통해 생성형 AI에 유입되는 데이터 중 개인정보 및 기밀정보를 탐지·차단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현재 이 기능은 피씨필터의 추가 기능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후 지란지교데이터는 안전한 데이터 활용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생성형 AI 서비스 등으로 인한 업무 혁신의 이점은 누리면서도 회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에 집중한 것이다.

차형건 부장은 “프롬프트 필터링에서 나아가 사내 sLLM을 구축하면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DLP 솔루션과 연계해 더 강화된 보호 체계를 구축하면서도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차 부장은 또 “AX웍스는 기존 AI 기업, 데이터 기업과는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 접근 방식이 다르다”며 “지란지교데이터는 데이터 보호를 1순위로 하고 있으며,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안으로 AX웍스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AX웍스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먼저 데이터 보호 기술이 접목된 구축 생성형 AI라는 점이다.

챗GPT 등 외부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데이터 유출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데이터가 조직 외부로 나가지 않는 것이다. 구축형인 AX웍스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점은 누리면서도 데이터가 외부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차형건 지란지교데이터 융합사업부장은 “AX웍스는 더 강화된 보호 체계를 구축하면서도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 사진=지란지교데이터

두 번째는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 관리 기능이다.

사내 데이터도 부서에 따라 노출되면 안 되는 정보가 있다. 예를 들어 사업부나 연구소에서 임직원 연봉정보, 개인정보에 접근하면 안 되기 때문에 내부 네트워크라도 데이터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 AX웍스는 사내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유병완 대표는 “지란지교데이터는 데이터가 어떤 업무를 하는 구성원의 것인지를 이해하고 구분하는 일을 해왔다”며 “이 때문에 데이터 학습 시 부서별로 필요한 정보와 차단해야 할 정보를 구분해 권한을 설정하는데 있어 다른 기업에 비해 뚜렷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생성형 AI의 정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생성형 AI는 통계적으로 가장 높은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든 질문에 응답한다. 이 때문에 말도 안 되는 답(환각 현상)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기업의 활용 과정에서 환각 현상이 일어나면, 업무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AX웍스는 사내 데이터 학습,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등을 통해 환각 현상을 최소화했다. 학습된 사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고, 답변의 출처를 함께 제공해 업무 활용도를 높였다.

지란지교데이터는 올해를 국내 생성형 AI 모델 구축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를 앞둔 시점으로 보고 있다.

차형건 부장은 “테스트를 진행해보면 AX웍스의 업무 생산성 증가 효과가 뚜렷하다. 한 대학의 경우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를 70% 이상으로 평가했다”며 “올해 적극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축이 본격화될 내년에 많은 성과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병완 대표는 “AI 서비스의 확산은 프라이버시 침해와 정보 유출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며 “지란지교데이터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보호와 활용 솔루션은 물론, AI 활용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 서비스 역량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지속적으로 AX웍스의 기능 고도화를 추진하고 개별 기업과 기관에 맞는 구축 모델과 시나리오를 제공해 고객사가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