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신용판매 매출실적(신용판매 승인 실적 기준)은 192.4조원으로 전년도 164.4조원 대비 17.1%(28.0조원) 증가하였으며, 특히, 2005년 4/4분기에는 연말 소비증가 등의 계절적 영향 등으로 인해 전분기(48.2조원) 대비 11.4% 증가하는 등 2003년 이후 최대의 이용실적(53.7조원)을 기록하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업종(176개) 중 약 80%의 업종(141개)에서 2004년 대비 2005년 이용실적이 증가하였으며 대형할인점(35.9%), 학원(27.4%), 병원·약국(24.3%), 이·미용(24.4%), 주유소(23.2%), 음식점(17.8%), 식품판매(18.4%)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와 같이 경기 민감 업종 및 생활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의 카드이용실적 증가는 2002년 이전 카드시장 확장기와 달리 현금대출보다는 신용판매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카드사용 행태의 건전화와 함께 카드사의 경영정상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신용카드 신규취급실적 중 신용판매 비중은 2003년 이후 매분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5년 3/4분기에는 7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카드시장의 활성화 추세 속에서 신용카드사들의 지나친 경쟁이 수익성 및 건전성의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카드사 부가서비스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카드사들의 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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