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과 콘텐츠 확장을 본격화한다.
5일 넷마블에 따르면, 이 기업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는 지난 1월 리브랜딩을 완료하고, 올해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웰메이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플랫폼과 콘텐츠를 확장하고, 유저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브렉스를 설립했다.
마브렉스는 2022년 MBX 코인을 발행하며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2023년 1월 멀티체인 확장을 통해 MBX 3.0 유니버스를 공개했다.
2024년에는 국내외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 MBX를 상장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월에는 국내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했고, 지난해 4월에는 코빗(국내)과 비트쿱(태국)에 상장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코인스(필리핀)에도 상장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했다.
마브렉스는 실제 게임 매출 기반의 스테이킹 모델을 통해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테이킹 모델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코인을 맡기면 이자나 토큰 보상을 받는 것이다. 여기에 넷마블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게임 운영 노하우를 더해 토큰 이코노미를 설계할 계획이다.
마브렉스는 리브랜딩을 통해 신규 NFT 서비스 ‘NFT 어드벤처 시리즈’를 출시하며 ‘쿵야 레스토랑즈 NFT’를 선보였다.
또 콘텐츠 제작 후원 프로그램인 ‘넷마블 파트너 크리에이터 플러스’를 웹3 환경에 맞춰 개편한 ‘크리에이터(Creator) M’을 통해 인센티브 지급구조를 개선하고, 플랫폼을 다변화했다. 크리에이터 M 프로그램에 참여한 크리에이터와 이용자는 각각 콘텐츠 제작과 서포터즈 활동에 따라 MBX 토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마브렉스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글로벌 버전에 크리에이터 M 프로그램을 적용해 한 달 만에 유튜브 콘텐츠 조회 수 12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크리에이터와 서포터즈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 마브렉스는 단순한 온보딩을 넘어 블록체인 기술지원, 비즈니스 모델 설계, 마케팅 지원 등을 개발사에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세미 퍼블리싱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웹3 게임기업 이뮤터블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체인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외부 게임 7종을 온보딩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재벌 1세: 주식전쟁’(경영 시뮬레이션), ‘머시너리 칠드런’(수집형 RPG)을, 하반기에는 ‘다이스 고!’(캐주얼), ‘메타토이: 드래곤즈 사가’(수집형 RPG) 등 5종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재미, 편의성, 수익성이 결합된 게임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