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유통그룹 상장계열사의 신임 CEO 평균연령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데이터뉴스가 롯데, 신세계, CJ, 현대백화점 등 4대 유통그룹 상장계열사 CEO 현황을 분석한 결과, 4개 그룹 상장사의 2025년 신임 대표이사는 10명으로, 1년 전(9명)보다 1명 늘었다.
이들 2025년 신임 CEO의 평균 연령은 55.4세로, 2024년 신임 대표의 59.0세보다 3.6세 낮았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상장계열사 신임 CEO의 평균연령이 2024년 56.8세에서 2025년 57.7세로 0.9세 올라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10명의 신임 CEO 중 허민회 CJ㈜ 신임 대표(63세)를 제외한 9명이 50대로, 모두 53세에서 56세 사이다.
2025년 유통 4사의 전체 대표이사 평균 연령은 59.5세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신세계그룹 상장계열사 CEO가 평균 58.7세, 현대백화점그룹이 59.1세, 롯데그룹이 59.3세, CJ그룹이 60.5세로 조사됐다.
또 4대 유통그룹 상장계열사 CEO 50명의 최종 학위는 학사 35명(70.0%), 석사 12명(24.0%), 박사 3명(6.0%)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과 CJ그룹 CEO의 석·박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롯데그룹은 15명의 CEO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컬럼비아대 MBA),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연세대 경영학) 등 8명이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가 카이스트 고분자공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CJ그룹은 12명의 CEO 중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카이스트 경영학), 김홍기 CJ㈜ 대표(서강대 경영학) 등 5명이 석사 출신이고,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뉴캐슬대에서 세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현대백화점 대표가 하버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땄고, 김성일 현대퓨처넷 대표가 연세대에서 병원경영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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