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지난해 말 HK이노엔과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공동판매 종료로 매출 공백이 우려됐으나 기존 품목의 매출 성장을 통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종근당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매출 4128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4036억 원에서 2.3% 늘었고, 영업이익 전년 동기(557억 원) 대비 53.3%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판관비 및 연구개발비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3분기 판관비는 6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경상연구개발비는 지난해 3분기 271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341억 원으로 25.8% 늘었다.
케이캡은 지난해 137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사 매출의 8.2%를 담당했다. 지난해 3분기에도 32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사 매출(4036억 원)의 8.1%를 차지했다.
공동판매 종료 후 종근당은 기존 품목의 매출 확대를 통해 케이캡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골다공증약 ‘프롤리아’는 올해 3분기 356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304억) 대비 17.0% 증가했다. 고지혈증 복합제 ‘아토젯’은 263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3분기(227억)보다 15.7% 늘었다.
또 새로운 공동판매 품목을 확보하며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과 공동판매 중인 간기능 보조제 ‘고덱스’가 3분기에 141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대웅제약과 공동판매 중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매출 188억 원을 기록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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