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이마트24에 새 수장이 왔다. 10년 간 노브랜드를 이끌었던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다. 송 대표에게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확보가 과제로 맡겨졌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마트24에 신임 대표로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을 내정했다. 지난해 9월 그동안 이마트24 대표를 겸직해온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사업에만 집중하게 된다.
송만준 신임 대표는 2015년 노브랜드 추진팀장, 노브랜드사업부장 겸 상품담당 상무 등을 맡으며 노브랜드를 이끌었다.
이후 이마트 NB·소싱 사업부장 전무, 이마트 PL·글로벌 사업부장 등을 거쳐 지난달 이마트24 대표이사에 올랐다.
노브랜드는 이마트의 PB브랜드로 2015년 감자칩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라면, 생수 등 생필품 등으로 제품을 확장했고 현재까지 1500여 개 상품을 출시했다. 가성비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며 노브랜드 버거, 식물성 식품까지 진출했다.
송 대표에게 이마트24의 수익성 개선이 당면 과제다. 이마트24는 2022년을 제외하고 10년간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24에 노브랜드 제품만을 판매하는 ‘노브랜드 특화 매장’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노브랜드앤24’를 출시한 후 50여 일 만에 노브랜드 판매 점포가 100호점을 돌파했다.
기존 점포 확대보다 특화 매장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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