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국내 신용평가사 3곳 모두 ‘AAA’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에서도 모두 A등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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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국내 신용평가사 3곳 모두 ‘AAA’

▲현대차·기아 양재본사 전경 / 사진=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 주요 신용평가회사 3곳에서 모두 최고신용 등급을 받았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일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AA로 상향했다. 한국기업평가에서 현대차의 신용등급 상승은 2019년 11월(AA+) 이후 5년 만이다.

AAA 등급은 한국기업평가의 20개 신용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됐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파워트레인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본질적인 수익구조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 입어 시장 평균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기평은 “현금흐름 개선이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하면서 미래 경쟁력 강화와 재무안정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현대차는 국내 주요 신용평가회사 3곳에서 모두 최고수준 신용등급을 달성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월,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9월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로 높인 상태다.

기아는 창사 이래 최초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최고 신용등급을 받으며 3관왕을 달성했다.

기아는 지난 9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 신용등급 AAA를 받은 후 지난 1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까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아의 글로벌 지위가 상승하고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됐으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기아의 이번 AAA 등급 선정 이유로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와 개선된 제품 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시장수요에 대처 가능한 기술력과 생산역량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며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변화 대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신용평가회사에서도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두 기업은 올해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